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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한국 관광 100선’에 다시 이름 올린 이유와 야간개장 정보 총정리
대한민국의 자연, 문화, 관광을 대표하는 명소를 선정해 발표하는 '한국 관광 100선'. 이 리스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2년에 한 번씩 선정하여 발표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꼭 한 번 가볼 만한 여행지를 알리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곳이 바로 국립세종수목원입니다. 2020년에 개원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아직 역사가 짧은 신생 수목원이지만, 개원 2년 만인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그 잠재력과 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한 번 2025-2026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단발성 인기’가 아닌 ‘지속 가능한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확고히 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우리함께夜' 라는 이름으로 '2025 야간개장'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한 번쯤은 방문해 보고 싶은 국립세종수목원. 특히 2025년 현재, 야간개장이 운영되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의 수목원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립세종수목원이 어떤 곳인지, 왜 ‘한국 관광 100선’에 재선정되었는지, 그리고 야간개장 이용 팁과 할인 정보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이란?
국립세종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으로, 행정수도인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2020년 10월에 정식 개원했으며, 총 65ha(약 20만 평)의 부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운영되는 국립수목원으로는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 경상북도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세 번째이며, 도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수목원은 크게 다음과 같은 20여 개의 정원과 전시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한반도숲: 남북한의 자생 식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
- 한국전통정원: 궁궐정원, 별서정원 등 한국 고유의 정원양식을 재현
- 사계절 온실: 열대 및 지중해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온실
- 전통문화정원: 조선시대 문인들의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 키즈정원: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정원
이 외에도 사계절 테마정원, 희귀·특산식물 보존구역, 생태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단순한 수목원을 넘어 자연교육, 문화체험, 힐링관광의 기능까지 두루 갖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 관광 100선에 재선정된 이유
국립세종수목원이 개원 초기부터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 2년 만에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관광지의 지속 가능성과 콘텐츠의 진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이 리스트에서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풀이됩니다.
1. 도시 속 힐링 공간으로서의 역할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고층 아파트와 행정기관이 즐비한 도시입니다. 이러한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수목원은 도심 거주민에게 자연 속 휴식처이자 힐링 공간으로서 큰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야외활동’이 각광받으면서 도심 내 수목원의 수요는 더욱 커졌습니다.
2. 콘텐츠 다양화
국립세종수목원은 단순히 나무를 감상하는 정적인 공간을 넘어, 계절별 식물 전시, 정원문화 체험, 식물학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어린이 대상의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3. 지속 가능한 운영과 환경친화성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 생물다양성 확보 등 환경에 대한 진지한 접근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국립기관으로서 교육과 보존 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시민 접근성을 낮추지 않은 점은 모델 케이스로도 손꼽힙니다.
2025년 야간개장 정보
이제 본격적으로 2025년 국립세종수목원의 야간개장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야간에 수목원을 거닐며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조명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내용을 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운영기간
- 2025년 5월 17일(금) ~ 10월 11일(토)
-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영
✔ 운영시간
- 오후 6시 ~ 오후 9시 30분
- 입장 마감: 오후 9시
※ 오후 9시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하므로, 여유 있게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입장료 할인 혜택
- 야간개장 이용 시 입장료 50% 할인
- 예: 성인 기준 주간 입장료 5,000원 → 야간개장 시 2,500원
할인된 입장료 덕분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야간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
1. 정원 조명 전시
한국정원, 온실 외곽, 생태연못 일대에는 조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정원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동화 속 정원에 들어온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수변 산책로는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존입니다.
2. 플래시 야생 탐방
일부 구역에서는 예약제 야간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플래시를 이용해 밤에 활동하는 곤충과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3. 문화공연
야외무대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작은 음악회, 버스킹 공연, 전통문화공연 등이 열립니다.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또 다른 힐링의 형태입니다.
국립세종수목원 방문 팁
- 입장권 미리 예매하기: 주말 야간개장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므로, 온라인 예매를 추천합니다.
- 대중교통 vs 자가용: 세종 BRT(간선급행버스)를 활용하면 주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복장과 준비물: 저녁에는 쌀쌀할 수 있으므로 겉옷과 모기 기피제를 챙기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세요.
마무리하며: 다시 돌아보는 자연, 그리고 세종의 품격
도시의 중심에서 자연을 만나고,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단순히 식물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 100선’에 두 번이나 선정된 이 수목원은 그 자체로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야간개장을 통해 또 다른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아직 방문해보지 않으셨다면, 올여름 또는 가을이 지나기 전 꼭 한 번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아마 한 번의 방문이 또 다른 방문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참고자료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국립세종수목원 공식 홈페이지
- 한국관광공사 ‘한국 관광 100선’ 선정 기준 및 자료